◆문화탐방/참 좋은글

좋은 음악과 같은 당신

장미부인 2011. 9. 2. 08:57

 

      
      좋은 음악 같은 당신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힘들게 걸어가는 모습 때 론 
      참으로 애처롭습니다.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말이 없이 걸어가지만
      정작 필요한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 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겨우내 얼었던 가슴이 녹아내림을 느낍니다.
      무어라 한 마디 더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내 이름을 불러 준 게 다인데 말입니다.
      산다는 게 참 우스운 것 같습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허전하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가슴이 맞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한 요즘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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