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좋은그림 3

한국전통 미술

장미부인 2012. 6. 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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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한국은 여전히 예전의 전통과 관습을 상당 부분 지켜가고 있으며,

지리적 위치로 인해 중국의 문화가 한국을 통해 일본으로 전해지기도 하였다.

양국과의 관계 속에서도 한국은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계발해 한편,

테크놀로지, 과학, 예술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왔다.

 

종이의 제조 목판 인쇄 기술의 발전이 대표적인 예이며,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에 수십 앞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을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한국의 도자기 역시 미적 완성도나 제작 기법에 있어 이웃 국가들을 훨씬 능가한다.

또한 세계 최초의 표준 우량계인측우기 발명하여 강우량의 측정 시스템을 마련하였으며,

최초의 방탄 갑옷을 개발하는 여러 가지 중요한 기술적 혁신을 이룩하였다.

중에서도 가장 괄목할만한 발명품은 바로한글이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문자 체계로 알려져 있는 한글은 배우기도 쉬워서

일찍이 양반 계급부터 일반 백성들까지 널리 보급될 있었다.

 

한국 문화 고유의 주요 특징으로는 자연주의적인 태도뿐 아니라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꼽을 있다.

세대를 거쳐 전수되어 전통 공예품에서 이러한 특징을 찾아볼 있는데,

이는 오랜 세월 축적해 경험과 지혜의 표현이라 것이다.

이번에 마련된한국의 전통 민속공예전시 부문에서는,

한국의 생활양식과 문화가 반영된 다양한 오브제들이 선을 보였다.

 

조선 시대(1392 -1910) 역사적 문헌들은 이전 시대의 자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유교는 조선의 지배적 사상이었으며, 유교의 () 수세기 동안

한국인의 삶과 사고 방식을 지배해 왔을 아니라 인간 관계의 모든 형태에 있어 지금도

여전히 존중되고 있다. 여기 소개하는 작품 대부분은 이러한 조선 시대의 유산들로,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일상 생활의 모습을 담은 조선의 풍속화는 18~19세기 초에

김홍도, 신윤복(1758 -19세기 ), 김득신(1754-1822) 등의 화가를 통해

대중적인 화풍으로 등장한 있다.

 

한국적 사고 방식과 오늘날 한국의 디자인 문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 역사의 변천 과정, 과거 역사와 현대와의 상호작용, 전통과 테크놀로지의 세대간 교환 작용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외부의 시각에서 , 한국의 물질 문화를 형성해 여러 요소

특히 중요한 것은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성향, 유용한 자원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소박함을 선호하는 미학적 관점 등이라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한국 문화 유산의 아름다움을 낳은 것이다.

 

() 하나의 신비로서, 우리의 지적 능력으로 충분히 파악할 없는 관념이다.

한국적 미는 의식적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산물이자 편안한 마음의 상태와 같다.

말하자면 태연자약의 미라 있다.

 

 

1.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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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물려준 자신의 신체를 돌보고 지키는 것이 부모에 대한 공경의 출발이라는

유교적 가치와 믿음 때문에 조선 시대의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절대 자르지 않았다.

특히 성인 남성들은 머리에상투 틀어 올리는 방식을 취하였다.

 

 

2. 구멍 뚫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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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패연
직사각형 형태의 방패연은 다섯 개의 대나무 살과 닥나무 종이로 만드는 한국 전통의 연이다.

가로 세로의 비율이 정확히 2:3이며, 중앙에는 지름이 전체 가로 길이의 절반인

원형의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은 공기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의 장치라 있다.

다섯 개의 대나무 수평으로 하나, 수직으로 하나, 대각으로

개의 살이 구멍에서 교차하게 된다.

상단의 머릿살 양끝에 연줄을 팽팽하게 묶어 연의 앞면이 활등처럼 볼록하게 휘어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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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의 방패연은 대부분 모양은 같지만, 크기가 다양할뿐더러

여러 가지 색상과 문양을 이용해 연을 장식하였다.

대개 빨강, 파랑, 노랑, 흰색, 검정 등의 색을 사용하며,

원이나 반원, 모양 같은 단순한 문양으로 장식한다.

박쥐나 나비 등의 그림으로 장식하는 경우도 있으며, ‘송액영복(送厄迎福)’이라는

사자성어를 적어 액운을 막고 귀신을 쫓아 보낸다는 의미를 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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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한국인들은 토속신앙적인 의미나 오락적인 재미를 위해 연을 만들어 날리기를 즐겼다.

주로 겨울철에 각양각색의 연을 하늘 높이 띄우곤 했는데,

특히 음력 1 1일과 1 15 사이에 연을 많이 날렸다.

정월대보름인 1 15일에는 연줄을 끊어 멀리 날려 보내는 풍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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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시간, 장소 불문의 전천후 가구

한국에서 상이 처음 사용된 시기가 언제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고구려와 신라 시대의 고분 벽화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있다.

조선 시대에는 목재로 지은 단층 가옥 구조와 온돌 위의 좌식 생활로 인해,

나무로 만든 작은 상이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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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한국의 상은 나무의 문양을 자연 그대로 담아낸다.

대부분 목공들이 생나무를 그대로 사용해 제작했기 때문에,

마르는 동안 부득이하게 변형이 생기면서 비대칭적인 형태를 갖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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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양반집에서는 낮은 상에 독상을 차려 남녀 모두 각자 밥을 먹었으며,

소반이라는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의 작은 상을 이용해 음식을 나르기도 하였다.

식사 시간에만 사용하는 소반은 식사를 마친 그릇들과 함께 다시 치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정해진 식사 공간이 따로 없이 낮은 상이 놓인 곳이라면 어느 방에서건 밥을 먹었다고 한다.

 

4. 서안(書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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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성격을 결정하는 상의 존재는 선비의 사랑방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일반적으로 사랑방에는서안(書案)’이라는 독서대와 함께

문방사우(文房四友)’ 종이, , , 벼루를 보관하는 작은 책상이 있었다.

그밖에 제사나 정기적인 의례에서는 제례용 쟁반과 향탁(香卓) 등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5. 짚이나 풀로 공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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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화문석, 등메, 돗자리...
가장 널리 쓰이는 한국 전통의 자리는 사초(莎草) 골풀의 줄기를 엮어 것이지만,

사실상 어떤 종류의 짚이건 모두 재료가 있다.

짚이나 풀을 이용한 수공예는 대량 생산의 공산품이 일반화된 현재까지도

한국 고유의 중요한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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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죽부인
무더운 여름 , 남성들에게 위안을 줬던죽부인

대나무를 엮어 만든 인체 크기의 원통형 세공품이다.

죽부인을 안고 자면 시원한 바람이 통과하면서 더위를 식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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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남편이 집을 떠나 여행길을 오를 잠자리에서 외로움을 달랠 있도록

아내가 죽부인을 짜서 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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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대나무나 갈대로 발은 대개 창이나 방문 앞에 달아 강한 햇빛을 차단하는 한편,

사생활을 적절히 보호하는 역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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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짚신
짚신은 발을 감싸주는 한국 전통의 신발이다.

트여 있는 발가락 부분이 디자인의 핵심으로, 무게가 한군데로 몰리지 않아 신고 걸을 발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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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달항아리 - image courtesy the amore museum, seoul

 

10. 달항아리

보름달을 닮은 모양 때문에달항아리 불리는 백자는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까지 조선 시대에 가장 널리 유행했던 자기이다.

왕실의 식재료 연회를 관장했던 관청사옹원(司饔院)’ 경기 광주분원(廣州分院)에서

왕실을 위한 백자 달항아리를 제작하였다.

달항아리는 매우 귀한 물건으로, 현재 높이 44-47cm 좀더 자기 점이 남아 있을 뿐이다.

달항아리처럼 도자기는 물레로 한번에 빚을 없기 때문에

아래 부분을 따로 만든 다음, 가운데를 접합시켜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모양이 약간 고르지 못하고, 아래가 정확히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

자기 안쪽에서 보면 아래 부분을 접합시킨 이음매를 확인할 있다.

또한 다른 형태의 도자기들에 비해 굽과 주둥이가 비교적 높고, 곳의 지름이 거의 동일하며

바깥쪽으로 약간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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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달항아리 - image courtesy the amore museum, seoul

 

달항아리의 색깔은 엷은 유백색이며, 유약이 비교적 두껍게 발라져 있다.

균일한 색조가 아니라 비균질적인 농담의 백색을 띄는 달항아리는 가마에서 구울 생긴

불순물이나 기포의 흔적, 미세한 구멍 등이 표면에 남아 있다.

또한 도자기 표면의 미세한 선들이 달항아리의 자연미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11. 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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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산이 많아 길을 닦기가 어려웠던 한국의 지형적 특색은 독특한 운반 도구의 개발을 낳았다.

수세기 전에 발명된 지게는 오늘날 배낭의 선조격이라 있다.

정면에서 보면 대문자 ‘A’처럼 생겼으며, 측면에서 보면 ‘Y’자를 연상시킨다.

지게의 몸체는 소나무나 삼나무의 곧게 뻗은 가지를 이용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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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는 가지가 뒤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나무 장대 개로 만들어, 짐을 실을 있게 하였다.

개의 장대가 3-4개의 빗장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위에서 밑으로 내려갈수록 폭이 넓어진다.

뒤편에 짚으로 거적을 깔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지게를 어깨에 짊어 있도록 새끼줄을 양쪽에 달았다.

또한 지게를 바닥에 세워 때에는 끝이 벌어진 작대기를 이용해 기대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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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로 무거운 짐을 좀더 쉽게 나르기 위해서 지형이 험한 곳에서는 짧은 작대기를,

평지에서는 좀더 작대기를 지팡이로 사용하였다.

지게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건설 현장이나

시골에서 무거운 짐을 나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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