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참 좋은글

길 떠날 나그네들

장미부인 2012. 6. 24. 22:20

 

길 떠날 나그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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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언젠가는 몰라도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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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해 줄걸... 후회 할것인데 
왜 그리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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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주지못하고 무겁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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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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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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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 마음에 문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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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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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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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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